고양이들은 자신의 영역이 확실한 동물입니다.
그런데 간혹 영역을 벗어나야 할 때가 생깁니다.
그건 바로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할 때인데
보통 12개월 미만의 아기 고양이 같은 경우엔
수시로 잘 크고 있는지와 중성화 수술,
여러 항체가 검사를 위해
동물병원을 자주 방문하게 됩니다.
당연히 방문해야 하는
자연스러운 방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2개월 이상이 되면 1년에 한 번 받아 볼 수 있는
건강검진을 위해 방문하거나
고양이에게 불편한 곳이 있어서 방문하거나
두 가지의 경우
동물병원을 방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바로 심장사상충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저희 입장에서도
영역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고양이 입장에서도
동물병원을 자주 방문해주지 않아도 되는데
'심장사상충'이라는
고양이에게 아주 해로운 병을 예방하는 약을
한 달에 한 번씩 발라주어야 하기 때문에
동물병원 방문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심장사상충 약은 생각보다 구하기가 쉽고
전문 수의사 선생님이 아니어도 발라주기 쉽습니다.
수의사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고
저도 지금 5개월째 제가 직접 집에서
심장사상충 약을 발라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오늘은 고양이도 집사도 편한
집에서 심장사상충 약 바르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약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다른 심장사상충 약은 모르겠고
'레볼루션'이라는 약을
병원에서부터 발라왔었던 터라
가장 익숙해서 발라주고 있습니다.
동물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약국에서 구매하였는데
동물병원보다는 많이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 동물병원이나 근처에 있다면 가셔서
심장사상충 약을 받고 싶다고 하신 뒤에
받아서 집에서 고양이에게 발라주시면 됩니다.
저는 동물병원이 근처에 없어서
약국에서 6개가 들어있는 1박스를
90,0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심장사상충 약은
한 달에 한 번만 바르면 되는 약이기 때문에
6개면 6개월을 버틸 수 있는 양이긴 했지만
1개에 15,000원은 조금 비쌌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꼭! 동물병원 가셔서
약을 받아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동물병원에서는 알아서
고양이가 몇 킬로인지 몸무게를 물어보시고
알아서 챙겨주시는데
약국에 가서 직접 구매하실 경우에는
우리 집 고양이의 몸무게에 맞는 약으로
구매하셔야 됩니다.
결론적으로 그냥 병원 가서 약을 타 오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제가 사 온 약은
고양이 몸무게 2.5~7.5kg까지의 고양이가
사용할 수 있는 약이었습니다.
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목욕도 자주 시키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벼룩이나 벌레 등에 의한 심장사상충 감염을
꼭 신경 써서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100%로 예방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감염예방 확률을 높여주는 것입니다.
6개월치의 약인만큼
유통기한은 내년까지 넉넉하게 있습니다.
몇 달 까먹고 발라주더라도 6개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내용물로는 레볼루션 약 6개와
스티커 6개가 들어있습니다.
스티커는 다른 게 아니라
1달에 1번 챙겨야 하는 약이다 보니
내가 저번 달에 언제 발라줬지?
내가 이번 달에 발라줬었나? 등..
헷갈리기 쉬워서
그런 것들을 구분하기 위한 스티커입니다.
저는 아기 때부터 사용해오던
동물병원 고양이 수첩에 저런 식으로
레볼루션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스티커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냥 다이어리나 달력에 표시하셔도 좋습니다.
실수로 한 달을 건너뛰는 건 괜찮지만
한 달에 두 번 바르면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으니
스티커를 적극 활용하시고 혹시나 헷갈리시면
그냥 한 달을 건너뛰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보통 한 달에 한번 바르는 약이라지만
잘 지키시는 분들은 몇 없으실 거 같습니다.
바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뒤통수 쪽으로 액체로 된 약을
발라주시면 됩니다.
뒤통수 쪽에 바르는 이유는
고양이의 발이나 머리가 닿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약은 상당히 작습니다.
7.5kg 이상되는 고양이들의 심장사상충 약은
용량도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를 때는 파란 뚜껑 부분을 꼭 끼우듯 안쪽으로 밀면
하얀색 튜브에 구멍이 뚫리고
그 부분을 통해 약이 나오니
고양이 뒤통수에 발라주시면 됩니다.
저는 주로 고양이에게 간식으로 유인을 하고
간식을 정신없이 먹는 동안에
약을 발라줍니다.
이렇게 약을 발라주신 뒤에는
꼭 2시간 동안은 만지시면 안 됩니다.
고양이에게 아주 위독한 병인 심장사상충을
100% 예방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수고스럽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룰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한 달에 한번 3분이면 충분하니
꼭 집에서라도 심장사상충 약을 발라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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