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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펀보드 만들어서 우리 고양이와 사냥놀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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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께서 고양이와 놀아줄 때

낚싯대로만 놀아주시고는 합니다만,

 

저는 한참 냥춘기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낚싯대만으로 놀아주기엔 끝이 없어서

이번에 활동량이 많은 고양이를 위한

펀보드를 만들어봤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고양이를 놀아주지 않으면

고양이가 욕구불만 비슷하게 생겨버려서

사람을 물거나 하기도 한답니다.

 

펀보드는 고양이를 부탁해에서도

솔루션으로도 자주 등장하는 아이템입니다.

 

펀보드는 재료도 구하기 쉽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따라 해 보았습니다.

 

일단 완성 모습입니다.

 

저렇게 만들어 놓고

통에 간식을 넣어주면

고양이가 스스로 발을 이용해

꺼내먹고 논답니다.

 

고양이들에게는 사냥이 본능이라

꼭 필요한 행위인데

집고양이들에게는

실제 사냥이 어려운 만큼

이렇게 스스로 꺼내먹으면서

사냥을 한다고 느끼게 해 줘야

욕구불만이 안 생기고 삶의 질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러면 머리도 쓰고 손발도 쓰면서

체력 소모도 해서 잠도 잘 자는 거 같습니다.

 

그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러 가보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준비를 해봤습니다.

 

하드보드지 2장

프링글스 통 긴 거 3개

프링글스 통 짧은 거 6개

휴지심 6개

키친타월심 1개

글루건

 

그리고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커터칼도 사용했습니다.

 

재료는 저처럼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밑받침으로는

하드보드지가 딱딱해서 좋겠다 싶어서

준비해본 것이며,

 

휴지심이나 프링글스 통, 키친타월심 등..

자유롭게 상상하면서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저희 집 고양이는 이제 하루가 다르게

커가기 때문에 발이 통통해져 가지고

휴지심은 어려울까 싶어서

일단 구멍이 큰 프링글스 통까지

준비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아기 고양이들은 발이 작아서 

오히려 프링글스 통같이

지름이 큰 통이 간식 꺼내먹기가

더 어렵습니다.

 

일단 프링글스 긴 통은 터널로 이용할 예정입니다.

 

툭 쳐 가지고 밀어내서 먹거나

손으로 끄집어내서 먹는 용도입니다.

 

프링글스 긴 통을 세워서 붙이면 

아무리 롱다리인 고양이가 오더라도

꺼내먹기 어려우니 말입니다.

 

그래서 눕혀서 터널로 이용하기 위해

프링글스 긴 통의 밑동을

커터칼로 잘라줍니다.

 

프링글스 통은 자르기 쉬우나

혹시 모르니 칼을 이용하실 때에는

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밑동을 잘랐다면 옆면에 글루건으로

실리콘을 뿌려서 하드보드지에 붙여줍니다.

 

어떻게 붙여야 하는지 모르시겠는 분은

맨 위의 완성사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프링글스 짧은 통 정도는

3개월 되는 고양이도 충분히 

꺼내먹을 수 있는 정도의 깊이 이기 때문에

 

밑동을 자르지 마시고

테두리에 글루건으로 실리콘을

쏘고 하드보드지에 붙여주세요.

 

혹시나 밑동을 자르셨더라도

막혀있으나 뚫려있으나

어차피 하드보드지에 붙일 거라서

상관없습니다.

 

그저 안 자르셔도 되는 부분이라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말씀드립니다.

 

휴지심 밑동도

펀보드로 만들 하드보드지에 붙여줍니다.

 

키친타월심은 너무 길고 좁아서

터널로 쓰기에도 애매해서

반을 잘라서

휴지심처럼 사용했습니다.

 

키친타월심 테두리에도 

글루건으로 실리콘을 쏘고

하드보드지에 붙여줍니다.

 

이렇게 하면

펀보드가 완성됩니다.

 

이제 실제로 펀보드에

간식을 넣어보겠습니다.

 

샤샥

 

툭툭

 

와그작와그작

 

사냥에 소질을 보입니다.

 

펀보드 이긴 하지만

사냥을 해서 통 안에 있는 간식을 빼먹는 게

고양이도 재밌나 봅니다.

 

집사들도 편하고

고양이 주인님도 더 재밌는

펀보드 같이 만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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