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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수컷 고양이 중성화 수술 이야기 2 - 과정, 시간, 약 처방,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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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고양이 중성화 수술 이야기 1편에서는

중성화 수술의 비용과 가격, 수술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2편에서는

수술시간과 약 처방,

수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체적으로 고양이들이

이렇게 겁을 먹습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낯선 냄새에 긴장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를 데리고

중성화 수술을 시키러

혼자 보내기가 정말 쉽지 않지만

수의사 선생님 한 분만 믿고 보냈습니다.

 

수술시간은 수컷의 경우

5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고 합니다.

 

수술 과정은 대략 전신마취를 시키고

고환을 째서 빼내고

절개 부분을 다시 접합시키는데,

 

접합을 시킬 때에도

실밥이 아닌 인체 사용이 무해한

본드로 접합을 시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밥을 뽑을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먼저, 수술 전 검사를 다 한 뒤에

수술해도 되겠다는 결과가 나오면

고양이를 수의사 선생님께

맡기게 됩니다.

 

그러고 저 같은 경우에는

2시간 30분 정도 뒤에

고양이를 데리러 와달라고 하셨습니다.

 

수술은 5분이 걸리지만

수술 후에 마취가 깨고

피하 수액을 맞추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피하 수액에 관해서는

1편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서

마취가 깰 때 혹시

저희 고양이 혼자 일어나거나

그러진 않을지 걱정이 됐었는데

 

마취가 깨고 수액 다 맞을 때까지

선생님께서 자리를 지켜주신다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2시간 30분 뒤에

맞춰서 다시 방문하니

수술 경과와

수술 후 관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저희 집 고양이가 든

케이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은 잘되었으며,

몇 가지 주의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취가 깬 고양이가

집에 갔을 때

케이지에 나와서 비틀대면

혹시나 어디에 부딪혀 다칠 수도 있으니

케이지에 조금 더

넣어두어야 하며,

 

알약으로 처방받은 항생제는

12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2번 먹여야 합니다.

 

다만, 이 약이 안 맞아서

간혹 설사나 구토를 하게 된다면

약을 바꿔야 하니

바로 병원에 전화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집 고양이는

1일째에는 괜찮았는데,

2일째에 갑자기 설사를 4번이나

하게 되어서

약을 다시 처방받아왔습니다.

 

그러고 수술 후에도

8시간은 금식과 금수를

해주셔야 합니다.

 

애가 먹지도 못하고

마시지도 못해 힘이 없는데

수술 후로 8시간이 더 

못 먹는 게 저는 마음이 안 좋았지만

꼭 지켜주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공복이 길어지다 보니

식사를 주실 때에는

꼭 부드러운 식사를

조금씩 급여해 주시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고양이가 상처부위를

핥지 않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저희 집 고양이는

넥카라와 오도넛

둘 다 하려고 하지 않아서

 

하루 종일 붙어서 

핥는 거를 말리려고 하니

저는 수술 후 관리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되도록이면 고양이에게

넥카라를 꼭 씌워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고양이가 핥게 두면

본드로 접합한 수술부위에

세균이 들어가 감염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시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물도 닿으면 안 됩니다.

 

잘 때만큼은 고통을 잊고

편하게 잠드는 거 같아서

그나마 집사의 마음이 

한결 나아집니다.

 

괜히 제가 아프게

만든 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지만

 

사실 중성화 수술은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수술이기 때문에

 

아직 안 한 고양이는

더 늦기 전에 검사받아보시고

중성화 수술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몇 개월 혹은 몇 주가 지난 뒤

상처부위가 아물게 된다면

그 후 이야기도 

블로그에서 공유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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