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상처엔 오도넛 - 중성화 수술 준비물

오늘은 고양이들이

살면서 한 번쯤은 사용해볼 법한

아이템 '오도넛'에 대해서

설명해드려 볼까 합니다.

 

먼저 착용샷부터 보겠습니다.

 

오도넛이란 제품은 이름처럼

동그랗게 도넛처럼 생긴

고양이 쿠션입니다.

 

사진과 같이

고양이 목에 끼워주는 쿠션입니다.

 

그럼 우리 고양이가

언제 오도넛을 사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도넛은

이름도 모양도

그걸 착용한 고양이도

모두 귀엽지만

 

사실 고양이를 키우면서

한 번도 끼우지 않는 게 좋은

아이템입니다.

 

왜냐하면 

상처가 낫을 때

그 부위를 핥지 않게 하기 위한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원래 스스로 털을 핥는

그루밍이란 행동을 하는 동물입니다.

 

그런 행동으로

사람들에게는 깨끗하고 청결하고

냄새 안 나는 동물이라는

인식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루밍이라는 행동 때문에

수술을 하거나 상처가 났을 때

치료 후 관리가 어렵고

상처나 치료 부위가 덧나기 쉽습니다.

 

고양이 입안에 있는 균이

그루밍이라는 행동을 통해

상처에 들어가서

감염이 되어 염증이 생기는 원리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상처가 나거나

고양이가 수술, 치료를 했을 때는

꼭 오도넛이나 넥카라를 해줘야 합니다.

 

넥카라와 오도넛의 차이는

 

넥카라는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고깔 모양의

보호대이며

 

오도넛은 

쿠션으로 만들어진

보호대입니다.

 

아무래도 넥카라는

단단해서 더 효과는 좋지만

그만큼 고양이가

더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조금씩

보완해서 만든 아이템이 바로

오도넛입니다.

 

다만 오도넛은

넥카라만큼 딱딱한 게 아니어서

정말 심각하게 환부를

보호해야 하는 경우에는

 

보기 안쓰럽지만

딱딱한 넥카라를 씌워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도넛은 푹신한 쿠션이기에

애들이 힘주고 환부를 핥고자 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도넛을 받아들이는 고양이들은

베개처럼 배고 잠들기도 하는 모습을

SNS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저희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면서 구매한 오도넛은

우주 고양 사령부라는

회사에서 만든 오도넛입니다.

 

고양이만큼이나

고양이용품회사 이름도

너무 귀여운 것 같습니다.

 

따로 인터넷에서

산거는 아니고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산 터라

30,000원에 샀지만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23,000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미리미리 인터넷에서 구매해두시면

싸게 사실수 있을 거 같습니다.

 

사이즈에는 총

XS, S, M, L가 있습니다.

 

XS사이즈는 3~4개월의

아기 고양이와 강아지에게

사용 가능한 사이즈.

 

S사이즈는

6개월 미만의 얼굴, 몸의

환부를 보호해야 하는

고양이와 강아지에게

사용 가능한 사이즈.

 

M사이즈는

6개월 이상의

귀, 꼬리, 발, 환부를 

보호해야 하는

고양이와 강아지에게

사용 가능한 사이즈.

 

L사이즈는

대형 묘와 중형견에게 적합합니다.

 

저희 고양이는 7개월의

환부 보호를 위한 용도로 필요했어서

M사이즈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꼭 오도넛은

상처치료를 위한 것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저희 집 고양이는

오도넛까지 거부해서

결국엔 오도넛이 오도넛역활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푹신하고 낮은 쿠션감 덕분에

살짝 베고 자거나,

가벼워서 몸에 살짝 얹어주니깐

잠을 더 깊이 잘 자는 거 같습니다.

 

낮잠용 쿠션으로도 손색없습니다.

 

모든 반려묘들과 집사분들의 고충을 

해결해줄 수 있는 아이템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