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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남자친구 여자친구 커플 행복권으로 서로 소원들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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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점에 외출했다가

'여자친구의 행복권'

'남자친구의 행복권'이라는

커플 아이템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낯선 이 아이템이

벌써 SNS에서는

핫한 커플 아이템으로 유명했습니다.

 

복권처럼 긁어서 사용하는 

일종의 소원쿠폰 같은 것인데,

행복과 복권을 합쳐서

행복권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1개당 8,900원으로

커플이 같이 즐기려고

각 1개씩 구매하신다면

총 17,800원입니다.

 

카페 가서 커피 2잔에 케이크 한 조각만 시켜도

이 정도 금액은 나온다고 치면

일회성 장난감도 아니고

나름 괜찮은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특히

연인들에게는 평범했던 일상에

재미난 추억거리 하나

만들 수 있는 좋은 아이템입니다.

 

여자친구의 행복권은

남성분이 가지고 계시고

 

남자친구의 행복권은

여성분이 가지고 계시다가

 

서로 한 장씩 선물로 주거나

뽑기를 통해 교환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자라

남자친구의 행복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열어보시면 내용은 알 수 없게끔

복권처럼 되어있습니다.

 

뽑아서 긁어서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다가

보너스로 더블찬스권이 3장씩 들어있습니다.

 

더블찬스권은 

원하는 쿠폰을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쿠폰인데

 

저희는 다른 쿠폰들은 상대방이 들고 있고

이 더블찬스권 3장만 주었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행복권을 1장 받았을 때

긁어보고 마음에 드는 소원이라면

더블찬스권을 통해 한 번 더

그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룰을 만들었습니다.

 

커플분들이 하시는 소소한 이벤트이니

딱히 어떠한 룰에 얽매이지 마시고

보인들이 룰을 만들어 

재밌게 즐기시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오픈 첫 기념으로

한 장을 교환하였습니다.

 

제가 받은 행복권은 무슨 내용이 나올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내가 원하는 곳으로 여행 가기'가 나왔습니다.

 

평소라면 매우 반길만한 쿠폰이지만

지금은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기간이라

다음에 쓰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왕자님으로 1일 모시기'가 나왔습니다.

 

덕분에 남자친구

스테이크도 제가 썰어주고

하루 동안 아주 귀한 분으로 모셨습니다.

 

그런데 이쯤 되니

저희 커플은 호기심이 많아서

나머지 행복권 안에는

어떤 소원들이 들어있을지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결국 전부 다 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행복권을 다 상대방에게 주고

상대방이 쓰고 싶은 쿠폰을

쓰고싶은 날에 쓸 수 있도록 

규칙을 변경하였습니다.

 

그런데 2개씩 빼고는

내용이 다 똑같았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른 내용 다 똑같고

여자친구 행복권에만 들어있는 2장은

꽃 선물과 용돈 만원입니다.

 

그리고 다 똑같고

남자친구 행복권에만 들어있는 2장은

24시간 잔소리 금지와

PC방 까방권(까임 방지권)이었습니다.

 

나머지 내용은 

미리 알고 하시면 재미없으실까 봐

일부러 안 올렸습니다.

 

저는 전체 행복권을 교환하고

바로 다음날 커피 교환권 쿠폰을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이른 아침부터

저희 집까지 커피 들고 찾아온

남자친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도 귀찮아할 줄 알았는데

기분 좋고 재밌게 받아들여줘서

정말 말 그대로

여자친구의 행복권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이벤트나 추억이 필요하신 커플분들은 

오래 사귄 사이든

이제 막 사귄 사이든

행복권 쿠폰을 통해서

새롭게 재미난 추억을 

하나 더 만드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는 더블찬스권으로 

다음에 또 커피 부탁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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